주말이라 붐빌까 봐 삼성출장은 오전에 잡았어요. 저녁 대기 글은 일부러 안 봤거든요.
확인한 건 가격표가 아니라 문이 안쪽인지 바깥쪽인지였어요. 그 한 줄이 있는 글만 믿겼거든요.
옆 가게 스피커가 커서 상호를 잘못 들을 뻔했어요. 간판 글자로 다시 확인하고 들어갔어요.
커튼 대신 불투명 시트가 붙어 있었어요. 밖이 안 보여서 누가 지나가는지 신경 안 쓰였어요.
택시는 큰길 편의점 앞에서 잡았어요. 같이 간 사람은 길이 짧았다는 말만 했거든요.
신발장 번호랑 방 번호가 달랐어요. 신발은 빈 칸에 넣고, 방은 문자 번호로 갔어요.
오늘은 여기까지예요. 같은 동네를 또 보면 유정당에서 최근 글부터 읽고 움직일 거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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